포항 장성동 골프존파크 황제스크린점 들렀다가 생각보다 좋았던 곳
비가 잠깐 그친 금요일 저녁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앉아서 일만 했더니 몸이 너무 굳는 느낌이 들어 포항 북구 장성동 쪽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원래는 가볍게 한 게임만 치고 올 생각이었는데, 막상 골프존파크 황제스크린점에 들어가니 분위기가 생각보다 안정적이라 몸이 천천히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입구에서 들리던 타구음도 지나치게 시끄럽지 않았고, 각 룸에서 흘러나오는 웃음소리도 적당한 거리감이 있었습니다. 저는 혼자 방문했는데도 어색한 기분이 거의 없었습니다. 괜히 처음 가는 곳이면 주변부터 두리번거리게 되는데, 이날은 장갑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자리에 앉았습니다. 스크린골프는 실외보다 편하다고 생각할 때가 많지만 막상 화면에 숫자가 뜨기 시작하면 작은 습관까지 그대로 드러납니다. 첫 드라이버 샷부터 오른쪽으로 밀리니 괜히 고개만 긁적였습니다. 결국 점수보다 스윙 리듬부터 다시 맞추게 됐습니다. 게임처럼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연습 비중이 더 커졌습니다. 1. 큰길 지나자 바로 눈에 들어왔습니다 장성동 쪽은 도로 흐름이 복잡할 줄 알았는데, 큰길에서 방향만 잘 잡으면 생각보다 접근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저는 퇴근 시간 직후에 이동했는데 차량이 많아도 심하게 막히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마지막 골목 진입 전에 속도를 조금 줄였더니 건물 위치가 바로 보였습니다. 괜히 지나쳐서 다시 돌아야 하나 싶었는데 예상보다 쉽게 찾았습니다. 주차 공간도 너무 다닥다닥 붙어 있지 않아 골프백 꺼내기 편했습니다. 비가 막 그친 뒤라 바닥이 미끄러울까 걱정했는데 입구 쪽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이동할 때 부담이 덜했습니다. 장비를 들고 걸어가는데 주변 상가 불빛이 적당히 이어져 있어서 늦은 시간에도 지나치게 한산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은근 중요합니다. 혼자 와도 괜히 위축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차 문 닫기 전에 괜히 오늘은 힘 빼고 치자고 혼잣말부터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면 또 욕심이 생깁니다. ...